우리는 자주 듣고, 하는 말 중에 “습관이 두 번째 천성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습관은 우리 인생에 깊숙이 뿌리내린 것으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좌우합니다. 때론 좋은 습관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더 나은 삶으로 이끌지만, 때론 나쁜 습관은 우리를 불행한 길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이제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어떻게 습관의 힘을 이용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습관이란?
먼저, 습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습관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자주 반복되는 행동 또는 생각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조금씩 우리에게 스며들게 되며, 결국 우리를 특정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습관에 의지해 삶을 좀 더 편하게,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은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의존을 할 경우,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하죠. 때문에 습관의 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나를 바꾸자!
첫 번째 단계로는, 나의 현재 습관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 마음가짐, 관계 등을 돌아보며, 어떤 습관들이 나의 주변에 존재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를 통해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을 구분하게 되며, 어떠한 습관을 개선하거나 버려야 할지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두 번째 단계로는,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가 필요합니다. 나를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어떤 습관을 획득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고, 그것을 바꾸기 위한 작은 계획을 세워보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한 번에 많은 나쁜 습관을 바꾸려고 하지 말 것입니다. 한 가지 습관에 집중하여 천천히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실행입니다. 결심과 계획을 바탕으로, 실제로 습관을 바꾸기 위한 행동을 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조금씩 앞으로 노력하다 보면 나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습관을 바꿀 수록 자신감이 높아지며, 더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반성과 성찰입니다. 습관을 바꾸는 과정에서 항상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는지, 어떤 부분이 아직 부족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습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습관들을 바꿔 가며, 점차 우리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습관이 좋아지면, 우리의 마음가짐과 행동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며, 결국 나의 세상 역시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작은 습관들을 바꿔 나가며 우리 인생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입니다.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계속 새롭게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고 내가 바뀌어가는 모습을 통해 나의 세상도 함께 바뀌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뇌과학 측면에서 습관이란?
뇌의 신경 회로망에 기반한 자동화된 행동 패턴입니다. 이는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생성되며, 뇌에서는 특별한 신경 회로를 통해 효율적으로 처리되게 됩니다. 뇌의 한 부분인 기저핵(Basal Ganglia)이 습관을 담당하며, 습관이 형성되는 과정은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트리거(Trigger): 습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외부 자극 또는 내부 상태와 관련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이를 트리거로서 이불을 정리하는 습관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루틴(Routine): 트리거에 의해 발동되는 행동의 순서로, 뇌의 신경 회로망에 의해 자동화됩니다. 이불을 정리하는 행동은 루틴의 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보상(Reward): 루틴을 완료한 뒤 얻게 되는 쾌락이나 만족감으로, 보상을 통해 습관이 강화됩니다. 이불을 정리한 후 깔끔한 방의 모습과 그로 인해 얻는 안정감이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습관은 우리의 인지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습관화된 행동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수행되므로, 뇌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다른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습관은 때때로 나쁜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상황에서 먹는 것이 습관화되면,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불필요한 식사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쁜 습관이 형성되면 개선하기 위해 의지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행동 패턴을 습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뇌의 신경 회로망을 재구성하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활용한 습관 변경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은 뇌의 구조와 기능이 경험, 학습,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절되고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우리 뇌는 고정된 기능을 지닌 하드와이어와 같지 않고, 유연하게 변할 수 있는 소프트와이어와 비슷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가소성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주요한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 시냅스는 두 개의 뉴런 사이의 연결 지점입니다. 시냅스 가소성은 뉴런 간의 연결이 강화되거나 약화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습, 기억 형성 등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화학적 가소성(Chemical Plasticity): 뉴런 간의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뇌의 화학 물질인 신경전달물질(뉴로트랜스미터)의 농도와 작용 방식이 변화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특정 약물 사용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조적 가소성(Structural Plasticity): 뇌의 뉴런과 시냅스의 구조가 변화하는 현상으로, 학습이나 기 등의 신경 기능에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덴드라이트와 축색돌기와 같은 뉴런의 구성 성분이 변화하며 역시 이를 통해 신경 연결이 다양해집니다.
신경가성은 뇌 손상이나 변성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뇌 손상나 뇌졸중 후 회복 시에는강한 뇌 영역이 손상된 부분의 기능을 대신 담당하는 과정에서 신경가소성이 활용됩니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뇌 학습, 기억, 회복 등 다양한 작업에 적응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드와이어(Hardwire) 와 소프트와이어(Softwire)
하드와이어(Hardwire)는 전자기기에서 고정된 연결과 기능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는 회로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기능이 변경되지 않고 정해진 방식대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를 하드와이어에 비유할 때는, 뇌의 연결이 완전히 고정되어 있고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뇌는 완전히 고정된 구조가 아닙니다.
소프트와이어(Softwire)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기능이 변경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는 기기의 기능이 물리적인 연결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의 변경을 통해 다양한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를 소프트와이어에 비유할 때는, 뇌의 연결과 기능이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뇌의 유연성을 뉴로플라스티시티(신경가소성)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하드와이어와 소프트와이어는 전자기기와 뇌를 설명하기 위한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뇌의 신경가소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프트와이어 개념은 뇌의 구조와 기능이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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